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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회를 상추, 깻잎에 된장과 마늘 등을 함께 싸서 먹으면 안됩니다.


사람들은 상추나 깻잎 등의 야채에 생선회 몇 점을 올려 놓고 양념된장과 마늘, 고추를 넣고 싼 뒤 한 입에 넣고 씹어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우리의 음식문화 중 하나인 `쌈문화`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생선은 육류와 마찬가지로 산성식품이므로 알칼리성인 야채와 같이 먹는 것은 좋지만 자극성이 강한 마늘, 된장과 같이 먹으면 혀의 미각을 둔감하게 만들어 회의 참맛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왕이면 생선회 따로, 야채 따로 먹는 방법이 좋아요.



◈ 생선회에도 먹는 순서가 있어요.

 

미식가들이 생선회를 먹는 모습을 보면 한 쟁반에 담긴 여러 종류의 생선회를 일정한 순서로 먹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즉, 흰살 생선회를 붉은살 생선회보다 먼저 먹고 생선회를 한 점 먹은 다음에는 생강을 씹어서 그 맛을 깨끗이 씻어낸 후에 다음 생선회를 먹습니다. 이는 생선회의 종류에 따른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죠. 



◈ 생선회 종류별로 맞는 양념장이 있어요! 

 

생선회를 찍어 먹는 양념장에는 고추냉이(와사비)를 간장에 푼 것과 초장, 된장 등이 일반적이며 기호에 따라서 선택하도록 횟집에서 모두 내놓고 있는데요. 생선회는 종류에 따라서 고유의 향기와 맛이 있으므로 생선회 고유의 맛과 향기를 최상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고추냉이 소스에 약간 찍어서 먹는 것이 좋아요. 그러나 굴과 우렁쉥이, 오징어 등과 같은 패류 및 연체류는 초장에, 지방질 함량이 많은 전어 등은 된장에 찍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 흐리거나 비오는 날은 생선회를 먹으면 안된다는 말은 근거가 없답니다.

 

비가 오거나 흐린날은 생선횟집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는 현상을 보이는데요. 이런 날에는 생선회를 먹으면 안된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이죠. 이런 날은 습도가 높기 때문에 맑은 날보다 식중독균의 증식이 빠를 거에요. 그러나 지금 생선횟집은 전부 옥내이고 위생적으로 취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생선을 직접 잡아서 조리하므로 식중독에 걸리고 맛이 떨어지는 일은 전혀 없어여. 오히려 이런 날에는 손님이 적으므로 더 대접을 잘 받으며 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노려보세요 

 


◈ 생선회에 레몬즙을 뿌리지 마세요.

 

횟집에서 생선회를 담은 쟁반에 레몬 조각을 얹어 내놓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사람이 비린내를 없앤다는 생각에 즙을 짜서 회에다 뿌립니다. 그러나 생선회는 살아 있는 활어를 바로 조리하므로 비린내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생선회의 독특한 맛을 레몬즙이 막아 버리므로 제 맛을 느낄 수 없도록 하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생선요리에 레몬즙을 뿌리는 것은 생선의 선도가 떨어지면 알칼리성인 암모니아 등 좋지 못한 냄새 성분이 나오므로 산성인 레몬즙으로 이를 중화시키기 위한 거에요. 따라서 선도가 떨어진 생선으로 만드는 요리에는 레몬즙을 뿌릴 필요가 있지만, 선도가 최상인 생선회에는 뿌릴 필요가 없답니다. 개인적으로 레몬즙 맛을 선호한다면 양념장에 짜서 먹으면 됩니다.^^ 



◈ 자연산을 고집하지 마세요.

 

자연산과 양식 생선의 회맛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10명 중 1명도 안되는데요. 횟집에서 자연산의 값은 양식 생선의 3∼4배에 이르며 일부 어종은 부르는 게 값이죠. 운동량이 적은 흰살의 고급 생선횟감인 넙치(광어)와 우럭, 돔 등은 자연산과 양식산의 구별이 더 어렵답니다. 자연산은 활동범위가 넓고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양식산보다 육질의 단단함이 약 10% 정도 높지만 그 차이를 알 수 있는 우리나라 사람은 10명 중 1명 이하라는 실험 결과가 있어요.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양식산이 자연산보다 약간 높죠. 양식산 생선회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양식산 활어에 투여된 항생제의 잔류문제에 대한 걱정인데 양식장에서 출하하기 15∼20일 전에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연구결과 밝혀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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