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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곁순을 공중취목으로 뿌리를 받으려고 하는데요 잎과 암꽃은 모두 따주고 흙을 붙이는 게 나은가요?

오이 곁순을 공중취목(높이씌우기)해서 뿌리를 받아 번식시키려는 아이디어, 아주 훌륭합니다! 오이는 마디마다 발근력(뿌리를 내리는 힘)이 워낙 좋아서 공중취목이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흙을 붙일 마디 부분의 잎과 암꽃은 전부 깔끔하게 따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이유와 함께 성공률을 극대화하는 몇 가지 팁을 정리해 드릴게요.

1. 잎과 암꽃을 따야 하는 이유
상처 부위에서 뿌리가 잘 나옵니다: 오이는 잎이나 꽃이 떨어진 자리에 상처가 아물면서 그 주변 조직(캘러스)에서 뿌리가 더 쉽게 튀어나옵니다.

부패 방지: 흙(상토)이나 이끼로 감싸야 하는데, 그 안에 잎이나 꽃이 묻혀 있으면 높은 습도 때문에 뿌리가 내리기도 전에 썩어버릴 수 있습니다.

에너지 집중: 암꽃이 달려 있으면 영양분이 열매를 맺는 데 분산됩니다. 지금은 뿌리를 내리는 게 최우선이므로 꽃은 과감히 제거해 주는 게 좋습니다.

2. 공중취목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
1
마디 정리하기
준비 단계
취목할 곁순 마디의 잎, 암꽃, 덩굴손을 바짝 잘라줍니다. 이때 나오는 진액이 살짝 마를 때까지 10~20분 정도 기다려줍니다.

2
상토(또는 이끼) 준비
수분 조절
비닐이나 테이크아웃 컵에 담을 상토에 물을 축입니다. 손으로 꽉 쥐었을 때 물이 한두 방울 뚝뚝 떨어질 정도로 촉촉하게 만듭니다. (너무 축축하면 썩으니 주의하세요!)

3
마디 감싸고 밀봉
가장 중요한 단계
정리한 마디를 흙으로 동그랗게 감싼 뒤, 비닐로 겉을 싸고 위아래를 끈이나 빵끈으로 단단히 묶어줍니다. 빛이 차단되면 뿌리가 더 빨리 내리므로 투명 비닐 위에 은박지나 검은 비닐을 한 번 더 둘러주면 좋습니다.

4
분리 및 정식
마무리
보통 7~10일 정도 지나면 비닐 속으로 하얀 뿌리가 꽉 찬 것이 보입니다. 이때 원줄기와 연결된 아랫부분을 칼로 조심스럽게 잘라내어 새 화분이나 밭에 심어주시면 됩니다.


💡 한 가지 팁:
취목을 한 뒤에도 곁순 맨 위쪽(성장점 부위)의 본잎 2~3장 정도는 남겨두어야 합니다. 이 잎들이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해야 그 에너지로 아래에서 뿌리를 힘차게 밀어낼 수 있습니다.

오이는 워낙 생명력이 강해서 흙만 마르지 않게 유지해 주시면 일주일 뒤에 건강한 새 뿌리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성공적인 번식을 응원합니다!

상토가 없다면 잎과 암꽃을 정리하지 않고 그냥 오래도록 흙에 물을 주는 게 더 안전할까요

상토가 없다면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일반 마당 흙이나 밭흙을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질문하신 것처럼 "잎과 꽃을 따지 않고 물만 오래 주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와 함께, 상토가 없을 때 안전하게 뿌리를 받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잎과 꽃을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
밀봉된 내부에서 100% 썩습니다: 상토든 일반 흙이든 뿌리를 받으려면 흙을 감싸고 비닐로 묶어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때 잎과 꽃이 흙 속에 파묻혀 있으면, 빛을 받지 못하고 갇힌 상태라 수일 내에 물러지고 썩어버립니다. 이 부패가 줄기까지 번지면 곁순 자체가 죽을 수 있습니다.

물을 계속 주면 과습이 됩니다: 오래도록 물을 자주 주면 흙 속의 산소가 부족해져서 뿌리가 나오기도 전에 줄기가 녹아내립니다.

따라서 상토가 없더라도 흙이 묻을 마디의 잎과 꽃은 반드시 정리해 주셔야 안전합니다.

상토가 없을 때 가장 추천하는 대체법 2가지
굳이 상토를 사러 가지 않으셔도 훨씬 간편하고 안전한 방법이 있습니다.

1. 일반 밭흙 활용하기 (원래 하려던 공중취목)
주변 밭흙이나 마당 흙을 퍼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안전하게 쓰는 법: 흙을 만졌을 때 뭉쳐질 정도로만 물을 살짝 섞은 뒤, 마디를 감싸줍니다. 일반 흙은 상토보다 부패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잎과 꽃을 아주 바짝 깔끔하게 잘라내고 상처를 완전히 말린 뒤 흙을 붙여야 안전합니다.

2. 물꽂이 (가장 추천하는 '노흙' 방법)
오이는 굳이 흙을 붙이지 않고 물에만 담가두어도 5일 만에 뿌리가 터져 나옵니다. 어쩌면 지금 상황에서는 이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할 수 있습니다.

1
곁순 자르기
준비
공중취목을 하지 말고, 그냥 곁순 아랫부분을 칼로 깔끔하게 잘라냅니다.

2
아래쪽 잎·꽃 정리
정리
물에 잠길 아래쪽 마디의 잎, 암꽃, 덩굴손을 전부 따줍니다. (맨 위쪽 잎 2~3장만 남김)

3
불투명 용기에 물꽂이
발근
컵에 수돗물을 담고 곁순을 꽂아둡니다. 이때 뿌리는 어두운 환경에서 잘 나오므로 투명한 컵이라면 겉을 검은 비닐이나 은박지로 감싸 빛을 차단해 줍니다.

4
물 갈아주기 및 정식
관리
2일에 한 번씩 새 물로 갈아주면 일주일도 안 돼서 하얀 뿌리가 길게 나옵니다. 뿌리가 3~5cm 정도 자라면 그때 곧바로 밭에 심으시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흙 속에 잎과 꽃이 들어가면 상하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꼭 정리해 주셔야 합니다. 흙을 구하기 번거로우시다면 곁순을 툭 잘라서 물꽂이를 해보세요. 오이는 물꽂이 성공률이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곁순의 마디를 정리한 뒤에 마디가 물에 잠길만큼 담궈서 물꽂이를 하면 1주일 정도에 뿌리가 나오나요?

네, 정확합니다! 물꽂이를 하면 정확히 1주일(길어야 5~7일) 안에 하얀 새 뿌리가 눈에 보일 정도로 뿜어져 나옵니다. 오이는 채소 중에서도 발근력이 최상급에 속하기 때문에 물꽂이 성공률이 아주 높습니다.

질문하신 방법대로 하실 때, 실패 없이 100% 성공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 몇 가지만 짚어드릴게요.

1. 물의 깊이는 딱 '마디'까지만
정리한 마디가 물에 완전히 잠기는 것은 좋으나, 물 양을 너무 많이 해서 남겨둔 윗잎까지 물에 닿지 않게 해주세요. 딱 뿌리가 나올 마디와 줄기 아랫부분만 물에 잠기면 충분합니다. 물이 너무 깊으면 줄기가 숨을 쉬지 못해 무를 수 있습니다.

2. 뿌리가 잘 나오는 3가지 치트키
어둡게 해주기 (가장 중요): 뿌리는 원래 땅속(어둠)에서 자라기 때문에, 빛을 싫어합니다. 유리컵이나 투명 페트병을 쓰신다면 겉면에 은박지, 검은 비닐, 또는 짙은 색 양말을 씌워 물속을 캄캄하게 만들어주세요. 뿌리가 나오는 속도가 2배는 빨라집니다.

물은 1~2일에 한 번 교체: 고인 물은 산소가 부족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귀찮으시더라도 이틀에 한 번씩 새 수돗물로 갈아주시면 줄기가 썩는 것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그늘에 두기: 뿌리가 없는 상태에서는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수분을 다 빼앗겨 시들어버립니다. 뿌리가 나올 때까지는 바람이 잘 통하는 반그늘이나 실내에 두세요.

💡 밭에 옮겨 심는 타이밍 (정식)
물꽂이를 하고 수일이 지나면 마디 주변에서 하얀 실뿌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뿌리들이 약 3~5cm 정도 자라났을 때 건져서 원래 심으려던 밭이나 화분에 옮겨 심으시면 됩니다.

뿌리가 너무 길어질 때까지 물에 오래 두면 오히려 흙에 적응하는 힘이 떨어지므로, 손가락 마디만큼 자랐을 때 과감히 흙으로 옮겨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오이 아들순을 따서 물꽂이를 하려고 합니다. 마디 부분의 잎과 암꽃은 제거를 했는데 이대로 물에 담그면 되나요? 맨 아래 마디 위로 잎은 몇장을 남겨야 하나요?

오이 아들순(곁순)을 활용한 물꽂이(삽목)는 오이 개체수를 늘리거나 예비묘를 만들 때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마디 부분의 잎과 암꽃을 미리 제거하신 건 아주 훌륭한 조치입니다. 꽃이나 열매가 붙어 있으면 영양분과 수분을 통째로 빼앗겨 뿌리를 내리기 힘들거든요.

이대로 물에 담그기 전에, 남겨야 하는 잎의 개수와 성공률을 높이는 물꽂이 포인트를 딱 정리해 드릴게요.

🍃 맨 아래 마디 위로 잎은 '2~3장'이 적당합니다
잎은 광합성을 해서 뿌리가 나올 에너지를 만들지만, 반대로 잎이 너무 많으면 그만큼 수분을 밖으로 많이 날려 보내(증산작용) 뿌리가 내리기도 전에 시들어 버립니다.

가장 이상적인 상태: 맨 위쪽의 생생한 본잎 2~3장만 남겨두는 것입니다.

큰 잎은 반으로 자르기: 만약 남겨둔 잎이 어른 손바닥만큼 크다면, 가위로 잎의 절반을 뚝 잘라내 부피를 줄여주세요. 수분 증발을 막아 뿌리내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덩굴손, 눈에 보이는 꽃눈 제거: 잎겨드랑이에 새로 돋아나려는 작은 덩굴손이나 아주 작은 꽃봉오리가 있다면 마저 따주세요. 오직 '뿌리 내리기'에만 에너지를 몰아주어야 합니다.

💧 이대로 물에 담글 때 꼭 지켜야 할 3가지
마디 정리가 끝났다면 아래 규칙에 맞춰 물에 담가주세요.

1
사선으로 다시 한번 매끄럽게 자르기
단면적 넓히기
물에 잠길 맨 아래 줄기 끝을 잘 드는 칼이나 가위로 **사선(비스듬히)**으로 매끄럽게 잘라줍니다. 물을 흡수하는 면적이 넓어지고 줄기가 바닥에 딱 붙어 물길이 막히는 것을 방지합니다.

2
물 깊이는 딱 1~2마디만 잠기게
숨 쉴 공간 주기
잎을 따낸 **아래쪽 1~2개 마디가 물에 잠길 정도(약 3~5cm 깊이)**로만 물을 채웁니다. 너무 깊게 담그면 줄기 전체가 숨을 쉬지 못해 쉽게 썩어버립니다. 용기는 불투명한 컵을 쓰거나 호일로 감싸 어둡게 해주면 뿌리가 더 빨리 나옵니다.

3
반그늘(밝은 그늘)에 두고 물 자주 갈아주기
기온 20~25°C 유지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 두면 삶아지듯 썩어버립니다. 바람이 잘 통하고 은은한 빛이 드는 실내 창가나 반그늘에 두세요. 물은 산소 공급과 세균 번식 방지를 위해 매일 또는 최소 이틀에 한 번 갈아줍니다.


💡 언제 흙에 옮겨 심나요?
오이는 조건이 맞으면 5~7일 사이에 하얀 새 뿌리가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뿌리가 3~5cm 정도 사방으로 충분히 뻗어 나왔을 때 포트나 밭 흙에 옮겨 심으시면 완벽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옮겨 심은 뒤 2~3일간은 강한 햇빛을 차단해 주시면 몸살 없이 쑥쑥 자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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