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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라고 해서 모두 같을 수는 없고,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살아보면서 느낀점을 적어보면..


 

1. 화목보일러 &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연기냄새

(10월 쌀쌀해 질 때부터 다음해 6월까지)

일반적으로 도시에는 자동차가 많고 매연 때문에 시골보다 공기가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경험해 보니 시골의 공기질이 훨씬 나쁘다. 중국발 미세먼지를 욕할 게 못 된다.

 

 

화목보일러 때문에 가을부터 봄까지 공기질이 아주 나쁘다.

상쾌해야 할 새벽과 아침 공기가 밤새도록 뿜어져 나온 뿌연 연기로 뒤덮여 있다.

안개가 끼거나 공기흐름이 좋지 못한 날은 더더욱 그렇다.

 

처음에는 눈이 따갑고, 코가 간질간질 하면서 목이 따갑다.

이후로는 목에 가래가 끼고, 기침이 잦아진다.

심할 때는 가슴 속이 간질간질 거리다가 나중에는 명치를 쎄게 얻어 맞은 듯한 뻐근한 통증도 나타난다.

 

KF94 황사마스크 따위로는 아무런 효과를 못 본다.

적어도 방진필터가 장착된 마스크나 방독마스크를 써야 조금은 버틴다. (3M사 기준 2097K급은 돼야 함)

경험상 최고의 가성비는 김장비닐임.

김장비닐 얼굴에 덮어쓰고 다니면 그나마 괜찮은데 문제는 주기적으로 쓰고, 벗기를 반복해야 한다는 거..

*비닐봉지를 뒤집어 쓰면 질식사 위험을 걱정할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이산화탄소로 질식하기는 어려운 거 같음. 이산화탄소 농도가 심해지면 호흡곤란,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등의 이유로 벗기 싫어도 벗게 되어 있음.

어디선가 본 내용인데 생명체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벗어나려는 반응을 하게끔 설계가 되어 있다고...

 

여름에도 쓰레기를 태우는 일이 많아서 창문을 열어 놓기가 무섭다.

 

원주민이고, 외지에서 들어와서 사는 사람이고 할 것 없이 화목보일러를 하루 종일 떼거나 외부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일이 많다.

특히 화목보일러 태우는 집이 근처에 있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24시간 연기를 내뿜기 때문에 하루종일 연기 흡입하는 것과 비슷...

바람이 내가 사는 곳으로 향해서 연기를 직빵으로 맞으면 이건 뭐 답이 없다.

(사방으로 주변 공간이 막혀 있어서 공기 흐름이 좋지 못하다면 역시... 노답)

방풍지를 붙이고, 공기청정기를 켜놔도 불안하고, 밖에 한 번씩 나갔다오면 기침과 가래가 들끓음.

겨울에는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질 수치가 나쁨이 되는 날도 많은데 화목보일러 연기까지 흡입하면 생활이 너무 힘들어 진다.

왜 이런 건 규제를 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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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보일러는 연기로 인해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쉽다. 나무를 태울 때 나는 연기에는 일산화탄소, 미세분진, 벤조피렌, 이산화질소, 포름알데하이드 등 독성 대기 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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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난방비를 아끼고 싶으면  차라리 연탄을 사용하고, 감성이 필요하면 장작 타는 영상을 켜놔라.

나무를 태우며 살고 싶거든 민가에서 떨어져서 혼자 살면서 태우던가..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ㅡㅡ

남의 생명을 깎아서 자신의 이득을 채우려는 파렴치한 놈들임.

 

시골집에 굴뚝이 있고, 집 주변에 장작이 보이는 집은 무조건 피하라!!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건데 화목보일러도 잘 만든 건 연기와 진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

하지만 시골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화목보일러는 열만 생산해 내도록 대충 만든 게 많은 듯..

 

그리고 낮에 연기가 피어 오르지 않더라도 안심할게 못 된다.

쓰레기 태우는 걸 지켜보면 불완전 연소가 되면서 시커먼 연기가 발생하고, 불이 꺼지면 수시간 동안 내부 열기로 인해 미세한 잿가루 들이 위로 떠서 바람을 타고 이동하다가 식으면서 여기저기에 땅으로 떨어진다.

이런 잿가루들이 바람에 따라 계속 공기중에 떠돌며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거임.

불이 꺼진 소각장 옆을 지날 때 잿가루 냄새가 나는 것도 이런 눈에는 보이지 않는 분진이 코로 들어와서 그런거임.

냄새가 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살지 않더라도 연기나 잿가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오랫동안 영향을 줄 수도 있음.

 

미세먼지의 소름 돋는 '침투력'…증상없이 뇌 망가뜨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eDPX9oOWA_k

 

풀빌라 펜션이 많은 시골지역의 경우 영업을 못하고 망해서 비어 있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영업을 잘해서 북적북적 하면 이게 또 골칫덩어리임. 어찌나 고기를 구워대는지... 주변으로 타는 냄새가 많이 남.  게다가 늦은 밤까지 술판에 시끄럽기까지.. 

 

 

+) 먼지

연기와 더불어 먼지도 참 많다.

* 잿가루 먼지 :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1) 연기 때문에 구석에 쌓인 잿가루 먼지들과 2) 소각장에 남아있는 잿가루들이 바람을 타고 계속 이동을 한다.

* 흙 먼지 : 1) 밭에서 불어오는 흙먼지 : 제초 작업을 해서 풀을 없애 버리면 땅이 햇빛에 그대로 노출 되어 쉽게 건조해 지고, 바람에 흙이 잘 날려간다. 2) 토사가 흘러 내린다던가 농기계가 이동하면서 흘린 흙이 길바닥에 마르면서 바람에 의해 먼지가 날려..

* 분뇨 먼지 : 축사에서 농지로 퇴비를 옮길 때 길바닥에 조금씩 떨어지게 되는 데...;

* 가을에 추수 후 쌀을 건조하는데 건조기 기계에서 많은 양의 먼지가 오랫동안 나온다. 햇빛에 반사되면 반짝반짝 거리는 게 보임.

* 쌀 도정 할 때 도정기에서도 먼지가 나오는데 위에 것들에 비하면 무시해도 되는 수준..

 

 

 

2. 석면 (1급 발암물질) : 슬레이트 지붕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들이 많이 보임.

과거에 사용하고 버려진 축사나 창고 건물들 지붕에 많이 사용된 거 같음.

상태를 보면 오래돼서 부식이 되어 부서지고 있는 상태임.

특히 구석구석 버려진 슬레이트 조각들이 많이 보임.

위험하다는 인식자체가 없는 듯..

 

 

 

3. 라돈 (자연 방사능 물질)

과거 라돈침대 이슈가 있을 때 그 라돈..

1급 발암물질 라돈(Radon 원소기호 Rn-222). 토양, 암석, 지하수 등 자연 속 어디에나 존재한다.
냄새도 맛도 색깔도 없는 라돈은 자연상태의 대지에서 방사능처럼 뿜어져 나와 폐암 등을 유발한다.

 

"지하수 음용하는 시골 어르신들 라돈에 무방비 노출"

담배 안피고 공기맑은 시골 사는데 폐암 … 원인은 ‘방사선’

비닐하우스 라돈, 농민이 위험하다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폐암 유발 '라돈' 위험 더 높아

 

 

 

4. 축사

 

[악취, 분뇨, 먼지, 쥐/파리/모기, 소음(울음소리), ....]

 

#악취

특히 돼지를 키우는 축사는 냄새가 정말 심하다. 냄새 맡으면 어질어질.. 구역질이 난다.

(냄새가 심한 정도 : 돼지 >= 닭 > 젖소 > 한우)

특히 여름에는 축사 안에 열을 식히고, 분뇨를 건조하게 말리기 위해서 대형선풍기를 하루종일 켜놓게 되는데 이것 때문에 냄새가 더 잘 퍼져서 악취가 심하게 난다. 게다가 대형선풍기가 작동할 때 소음이 상당히 크다.

 

#분뇨

가축분뇨 냄새와 2월쯤 거름을 옮길 때 길 바닥에 떨어진 지저분한 분뇨들.....;;

 

#먼지

사료, 볏짚, 흙, 마른 분뇨에 의한 먼지들

*축사와는 별게로 가을에 벼를 추수하면서 건조기 기계로 수분을 빼는 작업을 하게 되는 데 이때 먼지가 상당히 오랫동안 뿜어져 나온다.

 

#쥐 / 파리 / 모기

시골 자체가 풀,숲이 많아서 벌레가 많은 데 근처에 축사가 있다면 더 많은 벌레들을 각오해야 한다.

사료 훔쳐 먹는 쥐, 분뇨에서 번식하는 파리, 가축 근처에서 기생하는 모기들..

봄~가을에 창문을 열어두면 파리가 미친듯이 들어온다.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음.

파리, 모기가 많으면 개구리,잠자리,거미가 많고, 개구리와 쥐가 많으면 뱀과 고양이도 가끔씩 만날 수 있음.

참새, 비둘기, 까마귀 같은  새들도 자주 볼 수 있는데 볍씨, 벌레, 사료를 주워 먹으러 자주 오는 듯...

*쥐 물고 다니는 고양이 / 참새 물고 날아가는 까마귀 / 개구리 잡아 먹는 뱀... 아..ㅅㅂ

쓸데없이 과한 먹이사슬 구조가 형성됨.

 

#소음

가끔씩 밤새도록 울어대는 가축 소리들...(발정기나 새끼 떼어 놓을 때)

 

여름 저녁무렵에 사슴농장에서는 사슴들이 고음으로 울어대는데 가까이서 들으면 소름이 돋을 정도...

(소리가 너무 무서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사슴 종류가 아님. 엄청 큼..)

고음의 여자 비명소리 같다고나 할까...

 

# 폐비닐 소각

볏짚을 돌돌말아 감은 곤포 사일리지의 폐비닐을 불법소각? 하는데 이게 냄새가 엄청 독하다.

불이 꺼지고 잔잔하게 연기가 오랫동안 계속 올라 오는데 구역질 나는 플라스틱 태우는 냄새임. 거의 독극물 수준.

그 외에도 밭에서 사용하는 비닐멀칭 폐비닐까지..ㄷㄷ

곤포 사일리지

 

#석면 : 슬레이트 지붕

민가 근처에 있는 소규모 축사들은 대부분이 오래전에 지어진 한우 축사들임.

이런 곳은 낡은 슬레이트 지붕들로 덮혀 있음.

물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대체로 소규모 시설이라서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아보임.

 

 

 

 

5.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잦음.

시냇가 주변 벽이 무너진다던가.. 도로 포장이 안 되어 있는 산길에서 토사가 흘러 내린다던가...뭐 그런..

이런 곳이 여러 곳에 걸쳐져 많다보니 복구가 더디게 되는 듯..

 

*시골지역을 돌아 다니다 보면 전원주택이랍시고, 시냇가 주변이나 높은 언덕길 석축을 높게 세우고 집을 지어놓은 곳들이 있는데 이건 상당히 위험하다.

돌을 쌓고, 시멘트를 발라서 벽을 만들어 놓아도 폭우가 미친듯 심하게 오면 그 벽이 버티지를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있음.

시골생활 하러 왔다가 황천길 가는 거임..ㅋㅋㅋ 

 

 

 

6. 빈 집 (폐가)

사람이 살지 않아서 방치된 빈 집이 점점 늘어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집은 점점 무너지고, 마당에 풀은 무성하게 자라고, 집 근처에 쌓이는 쓰레기 양도 점점 늘어난다.

마을 방송으로 부고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니 앞으로도 빈 집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될 거 같음.

 

 

 

7. 시골에서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면서 먹으면서 살고 싶다?

웬만하면 그냥 사먹는 게 이득이다.

농부라는 직업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기계를 모두 갖추고 대규모로 농사를 지어 규모의 경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효율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우선 땅이 있어야 한다. (비닐하우스나 기계는 덤)

그 다음 땅에 거름 뿌리고, 땅을 갈고, 두둑을 만들고, 멀칭, 모종이나 씨를 심고, 물주고, 거름주고, 비료주고, 농약치고, 잡초도 뽑아야 한다.

투입되는 시간과 노동력이 많고, 몸을 생각해서 하는 운동이 아닌 일이다 보니 관절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음. 시골에 무릎, 허리 상태가 좋은 사람들이 별로 없다. 다들 쪼그려 앉고, 숙여서 하는 일이다 보니 목, 허리 디스크는 기본이고,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도 흔하다. 겨서 병원 가는 일이 흔함. 늙어서 병원비+약 값+삶의 질까지 생각하면 그냥 사먹는 게 이득임.

새, 고라니, 멧돼지 같은 동물이 작물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채소 값이 유난히 비싼 해에는 몰래 훔쳐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약 뿌린 거 처럼 꾸미기 위해서 밀가루를 뿌려둔다고..ㅋ

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냉해, 가뭄, 장마, 폭염, 태풍, 우박)

가능하면 농사가 아닌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해서 채소/과일을 사먹어라. 

그리고 집 주변에는 꽃을 심고, 꾸미기에 집중하는 게 몸과 정신 건강에 좋다.

간단하게 한다면 상추, 부추, 대파, 가지, 토마토 정도는 쉽게 키울 수 있을 듯..

 

 

 

8. 그외

도시가스 안 들어옴.

  ㄴ난방은 기름보일러: 기름양 체크하면서 배달 신청해야 됨

  ㄴ취사는 LPG나 인덕션 : LPG는 배달 신청해야 됨.... 귀찮귀찮..

 

겨울에 많이 춥다.

겨울에는 어딜가나 춥기 마련이지만..아무튼 주택이라서 그런지 더 추운 거 같애

북향에서 바람이 들어오지 않으면 그나마 좀 따뜻하다. 

산을 등지고 있다던가... 대나무 숲을 두텁게 만든다던가... 아니면 벽돌로 벽이라도 만들면...

도시가스가 안 들어와서 기름보일러를 쓰게 되는데 난방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다.

기름보일러 자체가 효율이 안 좋은건지..주택이라 단열이 잘 안 돼서 그런건지.. 아니면 배달 받는 비용이 들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아무튼 난방비가 1.5배 정도 더 나옴.

 

마트,병원,... 기반시설이 부족 (시내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 낭비하는 거 정말 아까움)

차 없으면 생활이 안됨.

병원의 선택지가 적다. 철저하게 공급자 우위임.

그나마 괜찮은 곳이 있다해도 예약자가 몰려서 진료 받기가 힘듬.

(이 때문에 큰 병이 생긴다면 결국은 다시 도시로 돌아가던가 아니면...)

응급실? 그런게 있을리가..

 

잡초가 많이 자란다. 비가 오고나면 푸릇푸릇한 잡초의 새싹을 볼 수가 있음. ^_^

잡초를 뽑는다던가 예초기로 베는 건 오래가지 못한다. 제초제 농약이 최고임.

늙고, 병들어서 저 많은 잡초들을 혼자서 감당할 수 있을까를 반드시 생각해 봐야한다.

텃밭 일부만 남기고 모조리 시멘트로 포장하는 걸 추천..ㅋㅋ (또는 잡초매트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파쇄석+현무암 디딤석` 또는 야자매트..)

대신 한 여름에는 뜨겁게 달궈져서 열기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나무 심거나 그늘막을 만들어 둬야 한다.

나무는 성장이 빠르고 잎이 큰 게 그늘 만들기 좋음. (겨울에는 잎이 떨어져서 햇빛이 들 수 있어야..)

그늘막은 아치형 뼈대를 만들고, 덩굴식물을 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으름덩굴, 다래나무, 포도나무, 등나무, 칡, 덩굴장미, 나팔꽃, 능소화, 강낭콩, 담쟁이)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이 가끔씩 보임 (누군가 버리고 간듯..)

  ㄴ저녁쯤 걷기 운동하러 나갈 때 몽둥이 한개 들고 돌아다녀야 함.

고양이들도 가끔 보이긴 하지만 고양이들은 떼려 몰려다니거나 사람을 위협하지는 않음.

 

집집마다 큰 개들이 많다.

도시에서 보는 작고 순한 개가 아니고, 사나운 눈빛에 덩치도 크다. 털색은 얼룩무늬를 띄고 흡사 늑대 같음.

길을 지나갈 때마다 얼마나 우렁차게 짖어대는지.. 게다가 한 마리가 짖으면 여기저기서 다 짖어대기 시작한다.

거친 숨소리에 달려들려고 기를 쓰는 모습이 위협적이다. 그러다가 목줄이라도 풀리면 ㄷㄷ;;

그래서 동네를 걸으면서 운동 하기도 불편하고, 항상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한다.

 

길가다가 옆에 풀이 자란 곳에서 `스르륵~~` 움직이는 소리가 나면 조심해야한다.

뱀이거나 쥐 같은 동물일 수 있음.뱀은 대체로 유혈목이(꽃뱀)임.

 

집 주변에 논이 있다면 `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 개구리 울음소리를 밤새도록 들을 수 있음. ㄷㄷㄷ (4월_)

익숙해지면 의식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떼거지로 미친듯이 짖어대다 보니 소리가 생각보다 크다.

 

문을 열어두면 뭔가(?)가 자꾸 집 안으로 들어온다.

7-8월 저녁쯤 청개구리가 폴짝폴짝 뛰어서 들어온다. :: 처음 몇 번은 귀엽게 보이지만 반복되면 바퀴벌레 처럼 보임.

(전등 빛에 반응을 해서 들어오려는 거 같음)

8월말-9월쯤 귀뚜라미가 방안으로 들어와서 새벽에 소리를 내더라.

이쯤되면 나중에 뱀도 들어 올 듯..

 

치안이 좀 안 좋을수도 있음.

땅의 면적에 비해 경찰서?파출소?가 적고, 또 아주 멀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치외법권 지역의 느낌이 있음.

외국인 노동자..

뉴스를 보다보면 농수로에서 시체가 발견된다던가 뭐 그런 내용이 보이더라.

시골지역에 펜션이 많이 들어서는데 펜션 주변에서 주사기가 가끔 발견된다고 들음.. 음?????

민가 근처를 조금만 벗어나면 가로등이 없음. ㄷㄷ (별 관찰하기는 좋은데... )

 

지역 마을방송으로 부고 소식이 자주 들린다. 

앞으로 인구감소로 이런 시골지역은 소멸되겠지.

빈 집이 하나 둘씩 늘어가면서 거주하고 있는 원주민들도 빈집 많아서 무섭다고 탈출할테고,

버스도 끊기고, 도로/전기/상하수도 관리도 안 될테고, 시골의 집과 땅에 대한 가치는 상당히 떨어져서 거래도 안 될듯..

폭망각 ㅎㅎ

 

지역소멸의 이슈가 있는데 미디어에서 지속적으로 심각성을 보도하게 되면 그 누구도 시골에 땅은 사려고 하지 않을 것..

인구감소 영향으로 내수 규모는 줄어들테니 농사를 지어봐야 남는 게 없을 듯 하고, 부동산 자산을 거래할 수도 없어서 결국 자산은 0으로 수렴하게 될 것.. 넋놓고 있다가 거지꼴 되는 것이지..

 

그나마 아직까지는 택배를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어서 다행.

 

@ 달걀 사려면 차로 1시간 ‘식품사막’…도시처럼 장보는 일상은 꿈 >>>

  ㄴ농촌 먹을거리 많다는 건 착각, 고령화돼 영양학적 가장 부실

  ㄴ“대파·수박 사려면 왕복 80㎞, 버스노선도 없어…먹고사는 데 불편함 없게 해줬으면” >>>

https://v.daum.net/v/20240510050133102

 

 

달걀 사려면 차로 1시간 ‘식품사막’…도시처럼 장보는 일상은 꿈

‘주변에 식품을 살 만한 곳이 없다고?’ 곳곳에 편의점·마트·시장이 즐비한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좀처럼 품지 않을 생각이다. 하지만 농촌은 다르다. 생활문화 환경이 열악한 곳에 거주하

v.daum.net

 

 

* 시골집은 구매할 때 주위에 △축사 △철탑 △묘지 등 혐오시설을 피해야 하는 게 기본 상식 (뉴스 보다가 메모)

*철탑=송전탑 : 송전탑 주변으로 수만볼트의 고압전기가 흘러서 위험하기도 하고, 전자파 유해성에 노출될 수 있음.

 

*최악의 전원주택, 땅 피하는 법. 시골 인심 무섭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E6xFRzrebg

*안 살아보면 절대 모르는 전원생활의 치명적인 현실 https://www.youtube.com/watch?v=HlzUzsZ1L28

오래 된 집이 많이 모여 있으면 원주민들이 많이 모여산다 => 텃세가 있다.(마을발전기금을 내라! 안 내면 수도를 못 쓰게 한다던지.. 길을 막는다던지.. 뭐 그런...)

새 집이 많으면 외지인들이 와서 자리를 잡은 곳이다. 

 

 

생각해보면 좋은 점이 별로 없는 거 같음.

정신병 걸릴 거 같애...

 

@ 시골 전원주택 장단점! 남자편 https://www.youtube.com/watch?v=DfcMqQf4jm0

 

@ 여자 혼자 시골 가면 겪게 되는 일들 | 이른 봄 정원 새싹들 https://www.youtube.com/watch?v=VAtfKxZJPg0

@ (50대 1인가구 vlog) 여자 혼자 시골에 살면 생기는 일/혼자 사는 여자의 시골 탈출기 https://www.youtube.com/watch?v=hHTb-1aa1Ac

@ 51세에 솔로 여성 귀농했다가 소름돋는 경험을 하고 시골생활 청산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 여성 https://www.youtube.com/watch?v=obe6ZCDWT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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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혼자 시골살이 하러 가겠다면 제발 옆에서 뜯어 말리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cDz3nQzv8NU

@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시골살이 2년, 다시 도시로 떠나는 이유 [시골살이, 귀촌] https://www.youtube.com/watch?v=RFyWTyzloE0

(주변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 소문이 잘 난다, 사람 부를 때 비싼 비용)

 

 

@ 시골집 사서 망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실수 절대 하지 마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066UaplQfhc

 

 

결론 :

사람은 도시에서 살아야 한다. 시골은 사람이 살 곳이 못 된다.

사람들이 도시에 몰려 사는 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임.

도시에는 사람이 살고 시골은 쓰레기 소각장이나 매립지 등 혐오시설로 사용하는 게 옳다.

*시골에 살면 폐암 걸려서 고통스럽게 죽을 확률이 높다. : 연기+먼지+석면+라돈

*도시에 살면서 시골 느낌을 얻고 싶다면 5~10평 정도 텃밭을 임대해서 주말농장을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살아보고 싶다면 요즘 시골 빈집을 저렴하게 임대해 주는 곳이 많으니 2년만 살아봐라. 생각이 바뀌게 될 것이다. 2년을 살고도 만족스럽다면 거기서 정착을 하면 된다. 어짜피 팔리지도 않는 시골집을 사겠다고 하면 집주인은 기쁜 마음으로 얼른 넘겨줄 것이다.ㅋ

*현실적으로 이미 지어진 전원주택은 값이 오르지 않는다. 매년 내려갈 뿐..

*만약 시골생활에 적응을 못해서 정리를 해야 한다면 들어간 돈의 절반도 못 건진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

 

 

유튜브 댓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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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어떨까 생각해 보다가 남기는 메모

 

한우 악재

현재 사육두수가 너무 많다고 함. ~2025년까지 영향

2026년에 수입쇠고기 관세 0%.... (미국산 0% 이후 호주산 0%... 남미국가들과 FTA..)

(참고로 남미국가들은 꽃등심 1kg에 9,000원, 안심 1kg에 8,000원 하는 나라들임)

이후 인구감소 본격화

한우 생산가격이 너무 높아서 수출경쟁력이 없을 거 같음.

동물복지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메탄을 내뿜는 한우사육 방식보다 대체육, 줄기세포배양육에 대한 지원책이 많이 나올거  같음

 

벼 농사 악재

지금도 쌀은 남아 도는데

인구감소의 시작과 (가임기 여성 감소 영향으로) 반등 없이 추락만 있을 뿐..

생산 단가가 너무 높아 수출경쟁력이 없음

 

열악한 소농들은 적자에 허덕이며 모조리 쓰러지고, 규모의 경제를 갖춘 소수의 대농들만이 끝까지 버티면서 살아남아서 승자독식하는 그런 날이 올 것.

한국의 농산물이 세계적으로 특히 비싼 이유가 소규모 농사들이 너무 많다보니 생산단가 비싼 것이라 생각되는데

규모의 경제를 갖춘 대농들이 생산비용을 떨어뜨릴 수 있으면 좋은 일이 될지도..

 

시골 노인네들 농사를 정리하고 손떼고 싶어도 땅이며 각종 시설들을 누가 사줄 것인가..

재산이라고 해봐야 시골에 땅이 전부일텐데 팔리지 않으면 손에 쥐어지는 게 없이 노후를 맞이하게 된다. 결국 생활비라도 벌려면 죽을 때까지 일을 계속하게 될 것.

인구감소로 수요는 감소하는데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들지 않으면... 가격은..

아무튼 시골에 땅 가진 거지들이 많아지는 건 확실 할 듯..

 

 

*참고로 우리나라 한우축산농가가 9만곳이 넘고, 한우 100두 이상 키우는 농가는 1만 곳 정도.. 전체의 10% 정도라고 함.

이 정도 되면 식품공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재료들로 사료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기에 사료값을 1/2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퇴비가 남아 돌기 때문에 풀을 직접 키워서 먹이는 건 당연하고, 마지막으로 소를 키운 다음에 경매장에 넘기지 않고, 직접 운영하는 정육점이나 고깃집 식당으로 납품한다고 카더라. 일반 농가에 비해 생산비는 절반으로 떨어뜨리고, 판매가격은 소비자 가격에 고정시켜 버리니 소농들이 어찌 이들과 경쟁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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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에

기업들도 사람을 못 구해 해외로 다 빠져나가고,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가 부족해서 취업을 위해 해외로 나가야 하는 악순환이 펼쳐질 거임

 

국민도 없고, 기업도 없으면 세금은 누가 내나?

그럼 빚을 내야하는데 뻔히 망해가는 나라의 국채를 누가 사주겠는가?

 

돈은 없는데 인구고령화로 써야할 돈은 많아지고 

당장 5년뒤 건강보험 고갈 얘기가 나오고 있음

 

어디선가 돈을 줄여서 쥐어짜야 하는데..

쓸데없이 남아도는 쌀을 생산하는 농업에서 예산을 줄이지 않을까..

정부지원 없이 이 나라에서 농업이 제대로 되겠는가..ㅋ

 

주절주절....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음..

결국 얘기가 산으로 갔네..ㅋㅋㅋ

 

 


2023.04.22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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