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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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오늘은 가치투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꾸나!"

 

"각하!

가치투자라는 것이 뭔가요?"

 

"흠,

제독!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가 죽 오를 것 같은 기업을 찾아내서 미리 선취매를 해 두는 것이지.

흔히들 장기투자의 꽃이라고 해!

 

 


 

예컨데 위 사진의 SK텔레콤을 한번 봐라!

한국이동통신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기업이었는데 볼 품 없었지.

그런데 우여곡절 끝에 소리소문없이 SK그룹으로 넘어가서 SK텔레콤이 되었어.

나도 저런 것 잘 몰라!

단지 5천원인가에 공개되었을 텐데 저 녀석의 주가가 3만원이 넘어서는 것을 보면서 겨우 알게 되었지.

아마,

코스피 주식 중에서 최초로 100만원을 넘어선 황제주였을 것이야.

한 때 500만원도 돌파 했는데 나중에 1/10로 액면분할을 해버렸지.

 

여하튼,

코스피 종목 중에서 대표적인 가치주가 아닐까 생각해서 올려본 것이다."

 

"앗!

정말 대단하군요?

예전에 기사에서 본 것 같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장사가 잘 되어서 증권사 객장에 찾아가서 몇 백만원어치 주식을 사 달라고 했었고 잊고 있다가

사업이 망해버려서 혹시나 하고 찾아갔더니 몇 억원으로 불어나 있었다는 바로 그 주식 아닙니까?"

 

"바로 그것이야.

그런 기사를 보면서 사람들은 자기도 충분히 저런 대박주를 찾을 수 있다고 헤매이고 있지.

 

 


 

이젠 삼성전기이다.

1980년대 후반 초우량 주식이었지.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놀고 있던 삼성전자이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하냐?

 

삼성전기는 여전히 얼마전까지 3~4 만원대에서 놀고 있더구나!

하지만 삼성전자는 70만원에 육박했었지.

 

사람들은 가치주 얘기를 할 때에는 실패한 사례는 들먹이지 않고 꼭 성공한 사례들만 가지고 얘기하곤 한다.

당시 삼성전자 보다는 오히려 삼성전기가 훨씬 실적 등등이 좋았었다.

 

물론 그 당시 컴퓨터 하면 삼성전자가 아닌 삼보컴퓨터라는 종목이 있었지.

그 종목이 다들 초우량주식이라고들 했었다."

 

"아니 각하!

삼보컴퓨터는 상폐된 종목이 아닌가요?"

 

"내가 하고픈 말이 바로 그것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그런데 수 십년 후의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수 십년 후에 경제를 휘어잡을 초 우량주를 미리 찍어내서 투자한다고??

 

당시 삼성전자는 반도체는 마치 지금의 대만업체들 처럼 적자만 나는 상태로 회사의 재무상태 아니 삼성그룹의 자금을

갉아먹는다는 소리를 듣고 있었고,

모니터는 당시 삼성전관(삼성SDI)의 '샘트론' 은 아주 좋았는데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트'는 허접이었지.

심지어 당시 삼성전자 직원들조차 '샘트론' 쓴다는 말이 있었다.

컴퓨터는 삼보컴퓨터가 국내의 독보적인 1위로 좋다고 소문나 있었다.

가전제품 또한 LG 전자 즉, 당시 럭키금성의 가전제품이 튼튼하고 좋다고들 했었다.

 

그런데 이런 삼성전자가 온갖 시련을 다 이기고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오늘날의 삼성전자가 될 것을 20여년

전에 미리 알고서 투자한다고??"

 

"하지만 각하!

워렌버핏은 미리 그런 기업들을 알아서 투자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예컨데 한국의 포스코에도 투자해서 엄청난 수익을 얻지 않았습니까?"

 

"제독!

만일 워렌버핏이 삼성전기를 선택했다고 생각해보자꾸나!

그랬다면 삼성전기의 주가가 겨우 3~5만원 선에서 머물고 있겠느냐?"

 

"각하!

만일 삼성전기를 선택했다면 아마도 20만원 이상 훌쩍 뛰었겠죠!!"

 

"그렇다 제독!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자금이야.

설령 현재 기업의 가치가 별로 좋지 않을 지라도 만일 워렌버핏처럼 엄청난 자금을 투입한다면 당장 기업의 상태가

좋아지고, 또한 그런 소문을 듣고 다른 사람들이 죽 몰려들어서 서로 그 기업의 주식을 사려고 한다면 주가는 더더욱

오르게 되는 것이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제 2의 워렌버핏이 되겠노라고 온통 숨겨진 진주를 찾겠노라며 몇 십배의 수익을 안겨줄 주식을

찾아 다니고 있다.

물론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아니, 각하!

각하는 스스로 장투자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장투자의 꽃은 바로 가치투자가 아닌가요?"

 

"제독!

'프리차트의 좋은종목 나쁜종목(http://cafe.naver.com/firstock/579 )' 생각이 나느냐?

결국,

가치투자란 좋은종목을 얘기하는 것이야.

즉,

앞으로 돈이 몰려들어서 장기적으로 주가가 죽 올라갈 종목들이 되겠지.

물론,

내겐 10년 후, 20년 후 세계 경제를 주름잡을 그런 주식을 찾아낼 능력이 없다.

 

 


 

그래서 내가 찾아낸 종목이 바로 코스피 자체이구나!

위 사진을 봐라!

700 선에서 2000 선까지 가치주의 전형으로 죽 타고 오르는 그래프가 보이느냐?"

 

"앗!

각하!

진짜 그렇군요.

마치 사람들이 말하는 가치주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렇다 제독!

2008년의 대폭락세를 만든 서브프라임 등등의 파생상품이 엄청난 유동성 거품을 만들어서 전 세계로 공급을 했었지.

그 유동성에 따른 가치의 평가를 받은 것이 2000선 이었구나!

그 이후 전 세계적인 신용경색을 이유로 대대적인 유동성의 회수가 있었고 주가지수는 900선까지 폭락을 했었지.

따라서 다시 어느 정도의 유동성이 공급되면 다시 가치를 인정받아서 적당한 지수대로 올라설 것이야."

 

"아하!

그래서 각하께서는 KODEX 200 종목을 선호하는 것이군요?"

 

"제독!

그런 면도 있다.

그리고 주식 자체도 대형주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지.

비록,

이번에는 외인들이 대규모로 자금을 회수하는 관계로 대형주들이 마치 코스닥 개잡주 처럼 상, 하한가를 밥먹듯이

왔다갔다 했었지만,

그러나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저들은 단타가 아닌 장투로 가져가면서 꾸준한 평가이익을 누리는 성향을 보인다.

즉,

기관, 외인들이 매집하는 종목들은 그들의 자금투입으로 주가가 오르면 대부분 그 상태에서 별로 내리지를 않는

경향을 보이지.

그러나 코스닥 잡주들의 경우에는 세력 또는 개인들이 죽 모이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떨어질 때는 처음 가격보다 더 하락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즉,

기관, 외인들이 주로 매입하는 대형주들은 가치주로써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르고 잘 내리지 않지만,

코스닥 잡주들의 경우에는 1000원 하던 주식이 2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졸지에 상장폐지되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

하는 것이지."

 

"각하!

그렇다면 주식을 잘 모르는 초보 투자자가 가치투자를 한다면 KODEX200 같은 종목을 15000원 이하에서 투자를

해두면 좋겠네요?

그리고 개별 주식을 투자한다면 주가지수 1200 이하에서 기관과 외인들이 많이 매매하는 코스피 200 내의 대형주를

주로 사두는 것이 좋겠네요?"

 

"그렇다 제독!

섣부른 판단으로 가치투자를 한다면서 찾아내서는 나름 대박 내겠다고 몰빵매수를 하는 것은 위험해!

상폐된 삼보컴퓨터를 잠시 언급 했었지만,

그것 외에도 당시 우량주로 소문이 났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기업들도 참으로 많다.

아니,

최근만 하더라도 부지기수이지.

미국을 봐라!

초우량기업들인 GM, 리먼브라더스, 메릴린치, 시티은행 등등 얼마나 많았느냐?

저런 기업들에 가치투자를 한답시고 몰빵매수를 해두고 있었다면 패가망신이야.

그래서 내가 주가지수 1200 이하에서 코스피200 종목 그 중에서도 대형주들에 분산투자를 해두려는 것이지.

만일 주가가 1800선을 넘어서면 여러 종목들이 평균적으로 100% 이상의 수익을 안겨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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