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박과 채소 중에서도 원순(어미줄기)의 세력이 가장 강한 식물입니다. 이를 생물학용어로 '정아우세성(頂芽優勢性)'이 강하다고 하는데, 위로 자라려는 성질이 워낙 강하다 보니 참외나 호박에 비해 곁순(아들줄기)이 늦고 야박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오이에서 곁순이 잘 나오도록 유도하는 확실한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원순 생장점 자르기 (적심/적경) 곁순이 나오는 것을 막는 가장 큰 원인은 원순 끝에서 나오는 성장 호르몬(옥신)입니다.
2. 질소질 양분과 수분 넉넉히 주기 곁순은 식물이 '영양이 넘쳐난다'고 느낄 때 적극적으로 틉니다.
3. 초기 착과(열매/암꽃) 제거
4. 잎의 각도와 햇빛 확보
참외는 곁순(아들줄기, 손자줄기)에서만 열매가 맺히는 특성이 있어 곁순 발생력이 매우 강하지만, 오이는 원순에서도 열매가 잘 맺히도록 개량되어 있어 곁순을 내보내는 데 상대적으로 박한 편입니다. 원순 자르기와 양분 공급만 제대로 해주시면 곧 마디마다 곁순이 터져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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