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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를 가늠할 주요 지표들



 1.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소비자신뢰지수는 NAPM 지수와 마찬가지로 설문을 통해 소비심리를 파악하는 지표이다. 1982년을 100(미시간大는 66년)으로 하여 만들어진 지표로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이 어떻게 경기를 생각하는 지 파악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구체적인 세부항목은 현재상황, 그리고 기대, 경기상황, 고용여건, 향후 6개월 내의 내구소비재 구매 계획 등으로 구성되며, 매월 말에 그 달의 통계를 발표한다. 

 

따라서 소비자신뢰지수를 제대로 활용할 경우 미국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과 소비심리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귀중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비슷한 부류의 통계로는 미시간 대학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 그리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지수 등이 있으나 보조적인 성격이 강하다. 

 

한편, 매월 조사 발표되나 발표시기는 다르다. 

Conference Board지수는 해당월 마지막 화요일에, 미시간大 지수는 해당월 2~3주째 금요일(잠정치) 및 해당월 마지막 금요일(확정치)에 발표하며 www.tcb-indicators.org 에서 볼 수 있다. 

 

 

 

2. 내구재수주(Durable Goods Orders)

 

내구재 수주는 말 그대로 한번 물건을 구입하면 1년 이상 사용하는 내구재에 대한 주문을 집계한 데이터로 경기에 매우 민감한

지표이다.

 

즉, 금리 및 경기에 매우 민감한 지표이기 때문에 경제상황을 보여주는데 많이 이용되며 보통 내구재주문 증가률이 급격하게 감소할 경우 FRB는 곧 금리를 인하하기 마련이다. 또한 금리가 인하되면 내구재주문은 약 2∼3분기의 터울을 두고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대미수출비중이 20%를 넘어서고, 반도체 및 통신장비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내구재 주문 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 전망이다. 

 

내구재란 자동차, 가전제품, 기계류, 선박, 주택 등 매우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설비투자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기계류이다. 

 

 

 

3. 기존주택 판매

 

기존주택 판매실적의 의미를 알아보려면 신규주택 판매실적과 주택착공건수를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주택착공건수, 허가건수 (Housing Starts / Building Permits)

 

주택이나 아파트 신축건수를 말하는데 건설경기는 통상 전체 경기순환 예측을 위한 좋은 사전지표가 되는 까닭에 주택착공건수는 경기순환의 전환점을 판단할 때에 유용하다.

 

매월 주택착공건수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주택 착공건수로 나뉘어지는데 전자(前者)는 경제상황과 주택담보대출금리에 민감한 한편, 후자(後者)는 정부의 공공개발계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한, 주택착공건수와 함께 발표되는 주택착공허가건수를 보면 장래의 건설경기를 예측할 수 있다. 주택착공은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과거자료에 의거,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후 평준화시킨 수치를 상무성에서 발표하며 주거용 건축물만을 포함한다.

 

 

-신규주택판매 (New Home Sales)

 

신규주택판매수와 함께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주택수도 발표되는데, 제품과마찬가지로 과거자료를 통해 신규주택의 판매수에 대한 재고주택수의 비율을 살펴보면 평균치 6을 기록하고 있는 바, 이 비율이 6보다 훨씬 크면 신규 주택착공건수가 줄어들 것이고, 6보다 훨씬 작으면 신규 주택착공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지표인 ‘PCE 물가지수’와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 PCE 물가지수(PCEPI) = 미국에서 개인ㆍ단체 등이 두루 지출한 내역을 바탕으로 한 물가지수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 역시 발표되고 있다. 


PCE 물가지수는 상품 구매와 관련된 가장 최근 시점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 때문에 연준에서 선호한다. CPI(소비자물가지수)는 대상 품목이 2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아 PCE 물가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근 구매 동향을 반영하기 어렵다.


또 PCE 물가지수는 CPI보다 주거비 비중이 작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주택 가격과 관련된 가격이 더 많이 반영할수록 전체 물가지수는 필수품 등의 가격을 덜 반영할 수 있다. 주거비는 CPI를 측정시 31%를 차지하지만 PCE 물가지수에서는 15%에 불과하다. 


지난 29일 발표에 따르면 7월 PCE 물가지수는 6월과 같고 핵심 PCE 물가지수는 6월보다 0.1% 상승했다. 물가 상승세가 그만큼 완만하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목표치인 2% 물가 상승에는 미달돼 올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한다.


▶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 전문가들에 따르면 2000년대부터 미국에서는 ‘인구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미국 실업률이 유지되려면 매월 18만명 이상을 고용해야 한다’는 통념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은 4.9%로 연준이 제시했던 5% 이하 수준을 이미 달성한 상태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실업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고용 수준에 관심을 쏟는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지난 6월에는 29만2000개, 7월에는 25만5000개를 기록하며 고용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내달 2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8월의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매우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소비수준이나 물가를 고려할 때 12월에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단위노동비용(Unit Labor Cost) = ‘단위노동비용’ 은 최근 매파(금리인상 찬성) 측의 관심 대상이다. 단위노동비용은 임금 상승률에서 생산성 증가률을 제외한 것으로 간단히 말해 원가에 해당한다.


만약 원가가 오른다면 기업들은 마진을 챙기기 위해 제품의 가격을 올릴 것이고 이는 다시 물가 상승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단위노동비용이 PCE 물가지수에 선행한다고 평가한다. 최근 매파 측에서는 단위노동비용이 오르면 곧 물가도 오를 것이기 때문에 분기별로 발표되는 단위노동비용만 올라도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개 분기 연속 단위노동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 2분기 단위노동비용(수정치)은 내달 1일 발표된다.


▶ ISM 제조업지수ㆍ공장가동률 = ISM 제조업지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지수라는 점에서 중요시된다. 지수상으로 기준(5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며, 역사적으로 연준은 50 밑에서 금리 인상을 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


공장가동률 역시 경기 호조시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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