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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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페달링에 대해 아주 날카로운 질문을 주셨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문하신 기술은 **'당기는 페달링(Upstroke)'**이라고 불리며,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신발(운동화)로는 불가능하고, **클릿 슈즈(페달과 신발을 고정하는 장치)**를 사용할 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왜 이렇게 타야 하는지, 그리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정리해 드릴게요.


1. 왜 당기는 힘이 필요한가요?

보통 자전거를 탈 때 '누르는 힘'만 쓰면 페달이 위로 올라오는 구간(12시 방향으로 돌아오는 구간)에서는 반대편 발의 무게가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 저항 제거: 올라오는 발이 페달을 살짝 들어주기만 해도, 반대편 발이 내리누를 때 드는 힘이 훨씬 줄어듭니다.
  • 회전력(Torque) 유지: 누르는 힘은 3시 방향에서 가장 강하고 12시/6시 방향에서는 거의 '빵점'이 됩니다. 이때 당기는 힘을 보태주면 끊김 없이 부드러운 원형 페달링이 가능해집니다.
  • 근육 분산: 누를 때는 허벅지 앞쪽(대퇴사두근)을 주로 쓰고, 당길 때는 허벅지 뒤쪽(햄스트링)과 장요근을 사용합니다. 특정 근육이 금방 지치는 것을 막아주죠.

2. '위로 수직으로 당긴다'는 느낌보다는?

전문가들은 단순히 "위로 당겨라"라고 표현하기보다 **"신발 밑창에 묻은 진흙을 털어낸다"**는 느낌으로 페달을 뒤로 긁으며 올리라고 조언합니다.

  • 6시 방향: 페달이 가장 아래에 왔을 때 뒤로 긁어주는 느낌.
  • 9시~12시 방향: 무릎을 핸들바 쪽으로 들어 올린다는 느낌.

3. 꼭 이렇게 해야 하나요? (현실적인 답변)

사실 이 부분은 동호인과 프로 사이에서도 논쟁이 있는 부분입니다.

  • 평지 주행: 의식적으로 너무 세게 당기면 금방 지칠 수 있습니다. 평지에서는 당기기보다 '올라오는 발이 페달을 누르지 않게 가볍게 들어준다' 정도가 효율적입니다.
  • 언덕(업힐)이나 스프린트: 순간적으로 큰 힘이 필요할 때는 당기는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속도가 유지됩니다.
  • 일반 운동화라면: 신발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당기는 동작을 하려다 발이 페달에서 미끄러져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일반 페달에서는 '누르는 힘'에 집중하되 발목의 각도를 유연하게 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요약하자면

전문적인 라이딩을 원하신다면 클릿 슈즈를 신고 '원형을 그리듯' 페달링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마실용이나 가벼운 운동이 목적이라면 굳이 당기는 힘에 집착하기보다, 양발의 균형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페달링이 됩니다.

혹시 지금 클릿 슈즈 입문을 고민 중이신가요? 아니면 일반 운동화로 더 효율적으로 타는 법이 궁금하신가요? 어느 쪽이든 맞춤형 팁을 더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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