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를 기르는 신박한 방법이 생각나서 일단 메모를 해 둠.
우선 토마토를 관찰하면서 알게 된 특성을 살펴보면
1) 줄기에 있는 솜털이 모두 뿌리가 될 수 있다.
ㄴ줄기를 지주대에 붙여 놓으면 맞닿는 부분이 습해져서 그런지 공중에서도 굵은 뿌리가 생긴다.
ㄴ곁순을 따다가 물꽂이를 하면 줄기부분에서 뿌리가 아주 쉽게 난다.
2 ) 눕혀 놓아도 알아서 위로 일어선다.
3) 열매가 열리기 전까지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4) 줄기가 굵어지면 딱딱해져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 어렵다. 과도하게 꺾으면 부러질 수 있음.
그래서 초기에 말랑말랑 할 때 위치를 잡아줘야 한다.
4가지를 응융해서 키울 방법을 생각해 봤음.
우선 모종을 만든다.
모종을 사다가 심어도 되고,
아니면 지난 해에 익지 않아서 땅에 묻어둔 토마토에서 난 싹을 이용해도 된다.
이건 중요한 게 아니고, 다음...
모종을 심을 때 눕혀서 심는다.
방향은 토마토 영역을 계속 확장시켜 나갈 진행 방향으로 둔다.
땅 위로 돌출 된 원순은 도구를 이용해서 지긋이 눌러 고정 시킨다.
(고정시켜두지 않으면 나중에 줄기가 굵고 단단해져서 땅에 파묻기가 어려워진다.)
시간이 지나서
줄기는 길게 자라고, 곁순이 생기고, 원순은 서서히 고개를 위로 향하게 될 것
곁순을 조금 지난 부분까지 땅을 파서 줄기를 파묻고, 위로 향한 원순을 또 도구를 이용해 지긋이 눌러 고정 시킨다.
(이 과정을 반복)
(요약)
*원순은 땅에 묻어 줄기에서 돋아나는 수많은 뿌리와 아들순을 생산하는 역할에만 집중한다. (열매생산x, 꽃은 제거)
*아들순은 꽃을 달고, 열매를 생산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만약 확장할 공간이 있다면 원순과 마찮가지고 땅에 묻어 뿌리와 손자순을 생산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아들순이 열매를 생산한다면 손자순은 제거 대상이 되고, 아들순이 뿌리와 곁순을 생산하는 용도로 이용된다면 손자순은 열매를 생산하도록 키운다.
*그냥 모종 여러개 심는 게 더 효율적인 거 같기도 .....;;;;
*토마토를 키우다가 곁순을 따로 심어서 수확을 계획한다면 차라리 이 방법이 낫다고 생각함.
이렇게 키우려는 이유는 원순의 줄기를 모두 뿌리로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수많은 뿌리들로 곁순(아들순)의 원활한 영양공급을 유도하면 일반적으로 키우는 토마토에 비해 빠른 성장과 큰 열매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곁순을 꺾어서 삽목을 하면 뿌리 내리고, 성장하고, 열매를 맺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원순으로 영양을 공급받아 곁순은 성장하고, 땅속에 묻어진 원순에서는 동시에 뿌리를 내리면 시간이 엄청 줄어들지 않을까?
첫 시작은 더디겠지만 수많은 뿌리들을 이용해 양분을 빨아들여서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이 방법이 기존의 방법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줄지도 모르겠음.
뿌리가 많은 만큼 영양분도 그만큼 충분해야 할 듯..
이게 되면 모종 1개로도 충분..ㅋㅋ
간단한데 이런 방법이 없는 걸 보면 안 되니까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음.
일단 해봐야지..
호박, 오이 같은 식물도 줄기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데...
응용하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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