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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訓 民 正 音)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짜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홇배 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 펴디 몯핧 노미 하니라 

  내 이랄 위하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여듧 짜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 니겨 날로 쑤메 뼌안킈 하고져 핧 따라미니라"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말과 달라서,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에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실어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백성을) 가엾게[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어 내놓으니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익혀 날로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

 

 

 

 

 15세기 중엽에 우리 겨레는 유사 이래 최고의 문화 유산인 ‘훈민정음’이란 글자를 창제하여 우리말을 정확하게 표기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두를 비롯한 불완전한 한자차용표기에서 한 단계 올라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문자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 훈민정음의 28자는 첫소리 (ㄱ, ㅋ, ㅇ / ㄷ, ㅌ, ㄴ / ㅂ, ㅍ, ㅁ / ㅈ, ㅊ, ㅅ / ㆆ, ㅎ, ㅇ / ㄹ, ㅿ),

가운뎃소리(ㅏ, ㅡ. ㅣ, ㅗ, ㅏ, ㅜ.), ㅓ, ㅛ, ㅑ, ㅠ, ㅕ) 끝소리은 첫소리 중 (`ㄱ, ㅇ, ㄷ, ㄴ, ㅂ, ㅁ, ㅅ, ㄹ) 입니다.

 

이중에서 사용되지않는 문자는 4가지입니다.

 

⑴ ㆁ-ㆁ 꼭지 이응이라 해서...원래 옛날에는 , 이것이 진짜루 ㅇ 의 발음이 났구요..지금의 보통 ㅇ은 초성,중성,종성 조합을 맞추기 위함으로 사용되었었습니다.


(2) ㆆ-이건 여린 히읗이라구....히읗의 약한 발음이 났습니다...히읗과 이응의 중간발음이랄까요?? 이 역시 현재 발음은 남아있지만 이 문자는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3) ㅿ-이문자는 반치음이라 해서 ㅈ 과 ㅅ의 중간발음이었구요.. 거의 'ㅈ'으로 발음되면서 사라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발음만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4) ㆍ - 이문자는 아래 아라구...모음이었습니다. ㅏ와 ㅓ의 중간쯤 되는 발음이었는데, 그냥 ㅏ로 통합되면서 사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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