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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굽'이라는 의미이다. 신으면 굽 부분이 발가락 부분보다 높이 들려지는 형태의 신발. 굽 부분과 발가락 부분이 똑같이 높은 신발은 일반적으로 하이힐이라 부르지 않고, 통굽 구두로 부른다. 일반적으로 이런 형태의 신발은 웨스턴 부츠 같은 신사화를 제외하고, 대부분 여성용으로 한정돼 있다.


 

하이힐의 역사

 

● 기원전 400년대 아테네에서 키가 커 보이기 위해 하이힐이 매춘부 사이에서 유행했다. 이때의 하이힐은 남성도 신고 있었다.

● 1570년경, 베네치아에서 초핀이라는 이슬람 풍 하이힐이 고급 창부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다.

● 1600년대 프랑스에서 거리에 넘쳐나는 오물을 밟는 면적이 적은 구두인 하이힐이 발명됐다.

 

본래는 남녀 상관없이 신었지만, 나폴레옹 전쟁이 시작되면서 남자들은 좀 더 기능적인 구두를 원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하이힐은 여성의 전유물이 됐다.

허나, 루이 14세는 키를 커 보게 하기 위해 하이힐을 신었다고 한다.

 

 

하이힐 이야기

 

최초의 하이힐은 기원전 4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 테베 고분 벽화에서 발견되었다.

그런데 이 벽화에서는 여자가 아닌 남자가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고 한다. 그 후로도 남자들이 하이힐을 즐겨 신은 것이 여러 기록에 남아 있다.

 

중세 유럽에서도 말을 타는 남자들이 등자에 발을 넣으면 고정이 잘 되기 때문에 하이힐을 애용했다고 알려진다.게다가 그 시대에는 하수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사람이나 동물의 오물이 길바닥으로 흘러 넘쳤는데, 이 때문에도 굽이 높은 하이힐이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전해진다.오히려 여자들은 긴 치마를 입고 있어서 신발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하이힐에 특별히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이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프랑스에서였다.

이 유행을 주도한 사람은 바로 그 유명한 루이 14세이다. 루이 14세는 작은 키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키가 좀더 커 보이려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었던 것인데, 이것을 귀족들이 따라 하는 바람에 유행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또 다른 이유 하나는, 베르사이유 궁전 건축 시, 왕비가 불결한 화장실을 궁전 안에 짓기를 거부하여 화장실을 못 만들게 했기 때문에 귀족들이 만찬을 즐긴 뒤, 배변할 곳이 없어 주변 정원에다 실례를 하는 바람에 귀족들이 배변을 밟지 않으려고 신기 시작했다고도 한다.

 

하이힐을 일반 여성이 신기 시작한 것은 18세기에 이르러서였다.

그 시기에 파리의 유행에 민감한 미국 여성이 하나둘씩 하이힐을 신기 시작하였고 미국에서는 성별에 따라 구두 높이가 달라지면서 여성의 굽은 점점 가늘고 높아지며, 반대로 남성들의 굽은 점점 낮아졌다.

그리고 1920년대에 들어서며 남자들의 하이힐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여자들만이 신는 하이힐 시대가 펼쳐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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