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1400
오늘 날씨는 좋았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서 자전거는 타지 않고, 적당히 달리기만 하려고 밖으로 나갔음.
시래동으로 갈려고 하다가 산에 한 번 올라가 보고 싶어서 마동으로 방향을 바꿨다.
마동으로 가는데 잘 지어진 한옥이 있더라. `이안당예절원` ? `경상북도 경주시 광산길 199-11`
건물도 좋지만 넓은 마당이 더 눈에 들어 오더라. 이 주변 동네에서는 젤 보기 좋은 집 같음.
옆쪽에 있는 길을 지나 조금만 가다보면 오른쪽에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보인다.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그런데 조금만 올라가면 더 이상 오르막길은 없고, 능선을 따라 계속 이동할 수 있음.
등산로는 1톤 트럭도 지나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넓다.
굴삭기가 이동을 하고 다녔지 바퀴 자국이 몇군데 보이긴 하더라.
산을 계속 걸어가는데 예전 구미에 있을 때 송정동, 형곡동에 있던 작은 산을 자주 갔었던 기억이 나더라.
산이 크지 않고, 오르막길도 많지 않고, 능선을 따라 계속 걸을 수 있는 게 비슷한 느낌을 주는 듯..
이 지역의 지형은 꽤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하산하는 길이 금방 나오겠지 싶었는데 가도가도 끝이 안 나오더라.
두산위브 아파트가 보이고 끝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길이 계속 나와..
코오롱호텔도 보이고, 보불로, 불국로 도로도 보이는데 길이 계속 이어지더라.
생각과 다르게 끝이 안 나와서 살짝 짜증이 날려고 할 때쯤 내리막 길이 나오고, 하산 완료했음.
시간을 안 재봐서 모르겠지만 산에서 천천히 걸으면 대략 30분 정도는 걸리는 듯..
걸으면서 멀리까지 내려다 보기 좋더라.
길 중간에 옆으로 빠지는 길도 몇 군데 있던데 그런 곳들은 무시하고 오로지 큰 길로 직진만 했음.
처음 갔던 길이라서 그런지 집까지 왕복 2시간 정도 걸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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