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귀 : 니는 내한테 안돼. 더 배와.
고니 : 이 섀키가 너.. 타..
고니 : 짝귀?
고니 : 건방지게 대선배님도 몰라뵙고. 아까 제가 일곱끝 드린거 칠땡으로 바꾸셨잖아요? 그거..
짝귀 : 자네도 잘하잖아.
고니 : 네 잘하죠. 근데
고니 : 지금 이 일곱끝이 구라다, 이 새끼가 지금 이 타이밍에 나한테 구라를 치고 있다, 이걸 어떻게 아십니까?
짝귀 :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지. 화투는 손이 아니라 마음으로 치는 게지.
고니 : 그러니까 그 마음을, 그걸 어떻게 읽죠?
짝귀 : 내도 모르지. 헤헤헤…
짝귀 : 구라칠 때 절대 상대방 눈을 보지 마라.
고니 : 대충 얘기들어서 알고는 있는 데 아귀랑 어떻게 되십니까.
짝귀 : 에에.. 취한다.
짝귀 : 기술을 쓰다 걸리서 귀가 짤리고. 기술을 아니쓰니까네 이게 짤맀나.
짝귀 : 별게 아니야. 니도 곧 이렇게 될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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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니 명대사
고니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아귀한텐 밑에서 한 장, 정 마담도 밑에서 한 장, 나 한 장. 아귀한테 다시 밑에서 한 장, 이제 정 마담에게 마지막 한 장....'
아귀 "동작 그만! 밑장 빼기냐?"
고니 "뭐야."
아귀 "내 패하고 정 마담 패는 밑에서 뺐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 섀끼야."
고니 "증거 있어?"
아귀 "증거? 증거 있지! 너는 나한테 9땡을 줬을 것이여. 그리고 정 마담한테 줄려는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장짜리 아니여? 자, 모두들 보쇼. 정 마담한테 장땡을 줘서 이 판을 끝내겠다, 이거 아녀?"
고니 "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친 새끼가!"
아귀 "으허허허허허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호구 "예림이! 그 패 봐봐. 혹시 장이야?"
아귀 "패 건들지 마! 손모가지 날라가분께. 해머 갖고 와!"
정 마담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돼?"
고니 "잠깐. 그렇게 피를 봐야겠어?"
아귀 "구라치다 걸리면 피 보는 거 안 배웠냐?"
고니 "좋아. 이 패가 단풍이 아니라는 거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지 건다. 쫄리면 뒈지시던지."
아귀 "이 시발놈이 어디서 약을 팔어?"
고니 "씨발, 천하의 아귀가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길어? 후달리냐?"
아귀 "후달려? 허허허허허허허. 오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지를 건다. 둘 다 묶어!"
준비됐어? 까볼까? 자, 지금부터 확인 드러가겄습니다이. 따라라란 따라란 따라란 딴 쿵작짜쿵작짜 따라리라라리."
선장 "사쿠라네?"
호구 "사쿠라야?!"
아귀 "내가 봤어. 이 씨발놈 밑장 빼는 걸 똑똑히 봤다니께."
고니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이런 거 안 배웠어? 뭐해, 니네 형님 손 안 찍고."
아귀 "야, 이 씨발놈 손모가지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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